항만하역장비 PM·NOx 한 방에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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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항만하역장비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PM(입자상물질)·NOx(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하고 부산항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기계연, 동시저감장치 개발
부산항 현장서 80% 저감 실증

조규백 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장은 항만하역장비에 최적화된 DPF(매연저감장치)와 SCR(선택적 촉매환원장치))가 분리된 형태의 미세먼지 동시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SiC(질화규소) 담체(촉매를 물리적으로 지지하는 지지체) 및 금속 담체, 저온 SCR 촉매, 요소수 공급 장치, 암모니아 슬립 제어 기술 등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동원로엑스(주)가 운영하는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 차량 ‘리치 스태커(Reach stacker)’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실증했다. 실증 결과 PM과 NOx 등 배출 미세먼지의 80% 이상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저감장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OBD(자가진단 장치) 기능, 통합제어장치도 함께 개발해 사용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연구팀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DPF와 SCR 일체형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행중인 다른 리치 스태커에도 적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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