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1만 명대 하루 만에 ‘더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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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매주 감염 규모가 두 배로 커지는 ‘더블링’ 현상의 결과로, 다음 주까지 더블링이 이어지면 심각한 방역 위기가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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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만 281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특히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6483명의 배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나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더블링 현상이 6주째 이어졌다. 이날도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산 전역에서 이미 9410명이 확진돼 24일 신규 확진자도 1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42명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7%이다. 하루 새 코로나19 사망자도 10명이 나왔다. 확진자 급증과 위중증 환자 발생 사이에 2주 정도 시차가 있어 한동안 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남과 울산에서도 각각 8023명과 34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역대 최다인 17만 1452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9만 439명의 1.9배 규모다. 국내 위중증 환자는 32명이 늘어 512명이 됐다. 만일 일주일 사이 감염 규모가 또다시 배가량 커지면 국내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에 달하며 방역 당국이 예측한 유행 규모를 크게 벗어난다. 이렇게 되면 위중증 환자 등도 함께 급증해 적절한 의료 대응이 어려워진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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