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울경 15개 경제지원기관이 모인 첫 동남권 경제지원기관 협의회가 열렸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울경 경제지원 공공기관 15곳이 처음 한뜻으로 뭉쳤다. 지역별 경제기관의 협의체는 있지만 부울경 지역의 경제지원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 산업 관련 이슈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5개 기관 ‘동남권 협의회’ 구성
신사업 R&D 협력 방안 모색기로

2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울경 15개 공공기관이 ‘동남권 경제지원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부산·울산·경남의 테크노파크와 경제진흥원, 울산·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울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부산디자인진흥원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부산테크노파크 이정호 기업지원단장은 “지역 간 벽을 허물고 동남권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미 있는 제안도 있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정회걸 경영기획실장은 ‘동남권 정보산업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부산 센텀시티~센텀2지구, 경남 창원시를 잇는 동남권 ICT(정보통신기술) 진흥단지를 조성해 각각을 부울경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최수호 투자전략실장은 “기술창업기업, 벤처기업, 벤처투자금, 창업투자회사가 모두 수도권에 비해 뒤지는 현실을 인정하고, 동남권이 함께 글로벌 유망기업을 발굴해 동남권 대표기업으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업무협약에는 △동남권 상생을 위한 경제협력체 구성 및 공동 기획 △기업지원·창업투자·광역관광 등 프로그램 공동 개발 △신사업 및 핵심산업 R＆D 공동 협력방안 모색 △기타 협업이 필요한 사항 협력 등이 포함됐다.

조영미 기자 mi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