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안전’ 키워드로 미래 준비하는 부산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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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5일 ‘미래도시 부산발전을 위한 부산도시공사의 방향과 역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5일 학계와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도시 부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미래에 걸맞는 부산도시공사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에서 줄어드는 개발 공간과 도시 노후화 문제 해결, 사회 트렌드에 부합하는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 초청 라운드테이블 개최
부산연구원 송교욱 원장 등 참여

참석자들은 부산의 주거 문화 개선을 위해 부산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부산대 도시공학과 최열 교수는 “부산에 맞는 주거복지 지표를 부산도시공사가 개발하고, 리츠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코리얼티그룹 최민성 회장은 “도시가 가지는 역할과 수단을 파악해 일자리와 주거, 문화, 건강 등 테마별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의 미래를 ‘그린 인프라’에서 찾아, 이에 맞는 개발 방향을 부산도시공사가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산연구원 송교욱 원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준비와 연계해 생태도시와 안전도시, 수변공간 조성 등으로 부산도시공사의 역할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대 토목공학과 신현석 교수는 ‘그린 인프라와 저영향 개발로 만들어가는 그린 스마트 도시조성’을, 동아대 조경학과 양건석 교수는 ‘미래 기후변화 대응과 그린뉴딜을 위한 정원도시와 도심형 스마트팜 실현’등을 제안했다.

친환경 개발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부산대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는"친환경적 도시 개발을 위해 단지 내 수로와 친환경 수변부를 조성하고 이용자 중심의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생명그물 이준경대표는 서부산 개발예정지의 특징을 분석한 뒤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룬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도시 부산의 문제를 검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시간이었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공사의 역할 등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도시공사형 ESG경영을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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