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손오공 후손?… 너무도 심한 중국의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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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민기자 서채영 상당중1

지난 2월 개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해, 우리나라는 한동안 분노의 여론으로 들끓었다. 중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전통의상이라고는 했지만, 그동안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중국의 역사로 둔갑시켜온 동북공정(東北工程)의 하나로 의심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의 원조는 중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는 것도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드높이는데 한몫했다.

한복 원조도 중국이라고 동북공정
한국 청소년 올바른 역사 인식 중요

한복만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가 중국 영토에 있었던 나라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역사라고 왜곡하고 있다. 또 대표적인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아리랑’을 중국의 것으로 둔갑시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하려 했던 적도 있다. 모두 명백한 거짓이자 역사 왜곡이다.

인터넷을 통한 중국인들의 억지주장도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한복을 넘어 김치와 윷놀이도 자신들의 고유문화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축구선수 손흥민이 손오공의 후손이라고 말한다.

이런 왜곡과 억지 주장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식이 왜곡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서구인들이 중국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양 인식하게 된다면 한국의 역사는 중국 역사의 일부로 치부되고, 결국 중국 여러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에서 발전한 국가로 잘못 인식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불안과 분노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다면, 중국의 억지 주장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누구보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은 역사를 단순히 시험과목의 하나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부정하고 위협하는 왜곡된 주장에 맞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국가 간의 건강하고 우호적인 관계는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우리부터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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