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잇단 정치 행보, 이재명에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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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육군3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9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임에도 잇따른 정치 행보를 해 파장이 예상된다. 야당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에 나선 반면 청와대는 “오래 전 정해진 일정”이라거나 “허위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설명”이라고 반박했다.

높은 지지율 발판 여권 결집 전망
선거개입 논란에 중도 이탈 분석도

문 대통령은 28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제57기 졸업·임관식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선거 기간 중 지방 방문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건군 이래 최초로 5개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한 첫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구·경북 지역 6개 도시에서 선거유세를 벌인 날이어서 문 대통령의 참석이 의도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위기를 대화 국면으로 바꿔 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강한 국방력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야권이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지어 현 정부를 ‘안보무능론’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적폐청산, 탈원전, 국방력 강화 등 선거 이슈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해 야당과 각을 세웠다. 문 대통령의 정치 행보가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린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말임에도 40%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범여권의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여권 전체와 화학적으로 결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지원사격이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현직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으로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현재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로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웃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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