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발 LPG 가격 인상… 서민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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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3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이 상승했다.

국내 LPG 수입업체 E1과 SK가스는 3월 국내 LPG 공급 가격을 kg당 60원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E1의 3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당 1387.8원, 산업용은 1394.4원이다. 부탄은 ㎏당 1710.38원(L당 998.86원) 이다.

E1·SK가스, kg당 60원 인상
가정·상업용 프로판 1387.8원

SK가스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당 1389.36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당 1489.36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한 국제 LPG 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매월 공급 가격을 정한다.

중동 지역에서 LPG 제품을 수입해오는데 소요되는 운송 시간(약 20일)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이달 국내 공급가격이 결정된다.

3월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2월 국제 LPG 가격의 경우 프로판은 전월보다 35달러 상승한 t당 775달러, 부탄도 65달러 상승한 t당 775달러였다. 여기에 환율도 1200원대를 넘어서 LPG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국제 LPG 가격은 3월에는 평균 132달러 상승해 프로판이 t당 895달러, 부탄이 920달러를 기록해 4월 국내 LPG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LPG는 ‘서민 연료’로 불린다. 최근의 LPG 가격 상승세는 서민경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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