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우크라이나 지지·평화 기원 움직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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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부경대 총학생회와 유엔서포터즈 평화봉사단은 2일 오전 11시 부경대 대연캠퍼스 한어울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러시아는 미래 세대의 희망과 평화를 짓밟지 말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폭력과 전쟁을 즉각 멈춰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저항과 분노에 대해 공감과 함께 강력한 연대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러시아에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고 시민들을 전쟁으로부터 보호할 것 △학생들의 생명과 인권, 그리고 목숨보다 소중한 학습권을 보장할 것 △생명을 건 전쟁에 동참한 학생들에게 학교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부산시도 1일부터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영화의전당 등 부산의 랜드마크 3곳에서 ‘평화의 빛’(Peace Light)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우크라이나 국기를 이루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비추는 퍼포먼스다. 지난 1일에는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2~3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가량(광안대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히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평화의 도시’이자 전쟁의 아픔을 극복한 도시인 부산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것이 의미가 깊다고 보고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자국 이익을 위해 세계평화와 국제질서를 무력으로 해결하려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손혜림·김영한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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