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과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정보통신(IT)·소프트웨어 분야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3일 경남 김해에 문을 열었다.

IT·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전문교육을 진행할 아카데미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업인 NHN(주)이 직접 운영한다. NHN 아카데미 지역 캠퍼스 개소는 전국에서 김해가 처음이다.

김해시 내외동 정우빌딩 5층에서 이날 개소한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는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데 힘을 쏟게 된다.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기업 협력 지역혁신플랫폼 호평
1기 교육생 59명 선발 6개월 교육

김해에 아카데미가 문을 연 것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NHN 데이터센터와 R＆D센터’가 김해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NHN은 이 곳 아카데미를 통해 NHN데이터센터와 R＆D센터에 신규 고용할 지역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아카데미 개소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지역혁신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울산·경남 지역혁신사업(지역혁신플랫폼)’의 대표적인 기업 협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앞서 NHN 아카데미는 지난해 말 1기 교육생을 공개 모집했다. 전국에서 180명이 지원해 울산·경남지역 청년 25명을 포함해 59명을 선발했다. 이들 1기 교육생들은 오는 7일부터 6개월 과정의 웹서비스 개발과 4개월 과정의 서비스 기획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NHN 현직 탑클래스 개발자들로 구성된 강사진과 멘토단들이 기업 현장에서 습득한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부터 실전까지 짜임새 있게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NHN 계열사를 포함한 정보통신·소프트웨어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NHN아카데미는 오는 9월 2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성연 김해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오늘 개소한 NHN 아카데미를 통해 키운 인재가 향후 지역에서 꿈을 펼치는 선순환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지역 정보통신기술 산업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NHN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꾸준히 유지해 가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