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 ‘핵심노동인구’,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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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뒤 우리나라의 25∼54세 핵심 노동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연구원 통계청 자료 분석
31.3%로 38개국 중 꼴찌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OECD 통계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47년 우리나라의 핵심 노동인구 비중은 31.3%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60년에는 26.9%까지 줄어들며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노동인구는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인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핵심 노동 연령을 25∼54세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핵심 노동인구의 변화를 보면 OECD 국가들은 0.2%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0.5% 감소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만큼 저출생에 따른 핵심 노동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노동인구의 고용률 역시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의 핵심 노동인구 고용률은 75.2%다. 관련 데이터가 없는 영국과 터키를 제외한 OECD 36개국 중 29위에 머물렀다. 주요 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77.2%로 OECD 평균(77.3%)에 미치지 못했고 일본(85.9%)과 독일(84.3%), 프랑스(81.9%)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크게 높았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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