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택시 차고지 토양 기준치 초과 중금속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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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의 한 택시 차고지 토양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됐다.

3일 부산시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부산지역 내 토양오염 실태조사에서 1곳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기준 초과지점은 연제구 연산동의 한 택시 차고지로, 이 지점에서는 중금속인 아연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치(600mg/kg)를 넘는 703mg/kg 검출됐다.

중금속인 아연은 신체에 축적되면 분해되거나 배설되지 않고 쌓여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해당 부지는 약 1672㎡ 면적으로, 초등학교와 주택가 인근에 있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결과를 연제구에 통보했다. 연제구는 지난해 12월 해당 업체에 정밀조사 명령을 내렸다. 토양관련 전문기관이 조사를 진행한다. 업체는 오는 5월 말까지 정밀조사를 마무리하고, 토양오염 물질이 발견되면 정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제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철저한 정밀조사를 통해 오염 실태와 원인 등을 밝혀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의 이번 조사는 토양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오염을 예방, 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의 공장 지역, 철도부지, 어린이 놀이시설지역, 토지개발지역 등 총 100개 지점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유해물질을 분석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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