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단일화, 자리 나눠먹기 야합”…유시민 “효과 별로 없다”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김종호 기자 kimjh@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일 새벽 급작스러운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3일 오전 9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대위는 차분히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 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며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당부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수 야권 단일화 합의에 대해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일주일 전부터 계속 그렇게 이야기해왔다. 일주일 전 상황에서는 이미 (윤 후보에게) 갈 표는 다 갔고, 데이터상으로 어느 쪽으로 표는 쏠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안 후보 지지층의 표 분산에 대해서는 “감으로 찍는다면 반반으로 쪼개질 것”이라며 “광을 팔았는데 비광을 판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든다. 그 자체로는 3점을 못 낸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