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연예인 등 우크라이나 국민에 기부 행렬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KTB금융그룹 로고. KTB금융그룹 로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우리나라 기업과 연예인 등 국민들의 기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KTB금융그룹은 4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실향민과 난민을 돕기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 대표부에 긴급 구호지원금 1억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KTB투자증권, 유진저축은행,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신용정보, KTB파트너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고, 소속 임직원도 동참했다.

KTB금융그룹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군사행동으로 인해 약 1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긴급 의료 서비스 및 필수 구호물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메디톡스는 우크라이나 이맷(EMET)사에 항공편으로 보낸 2억 원 상당의 의약품 대금도 받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파트너사의 상황을 접하고,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우크라이나 현지 국민들과 파트너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아이돌 그룹 유키스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소속사 탱고뮤직 측이 이날 밝혔다.

유키스는 어린이 등 피란민을 돕고자 전날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직접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앞서 3일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 난민 구호를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했다.

삼성·LG·현대차 등의 대기업들은 러시아 현지 수출 등으로 기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마련한 특별 계좌에는 이틀 만에 8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국 국민들의 기부금이 이날 낮 12시 기준 8억 800만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