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직원·지역 청년공유형 사택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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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청년공유형 사택 투시도(안).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부산 남구가 협업을 통해 캠코 직원과 지역 청년이 함께 사는 청년공유형 사택을 짓기로 했다. 이 건물에는 지역 아동들이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선다.

부산 대연동 100실 규모로 신축
248억 투입 2024년 10월 완공

부산시는 7일 부산시청에서 캠코, 부산 남구청과 ‘캠코 청년공유형 사택 신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청년공유형 사택은 캠코가 새로 사택을 짓고, 캠코 신규 직원과 지역 청년이 모두 입주 가능하도록 운영하겠다는 개념이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과 지역 청년 주거를 동시에 고려한 상생 모델은 처음이라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캠코는 사업비 248억 원을 들여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지상 18층, 100실 규모의 사택(오피스텔)을 신축한다. 사택 조성은 2024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청년공유형 사택 주거 공간 가운데 75실은 캠코 신규 채용 직원 사택으로 활용하고, 25실은 대학생 등 지역 청년에게 제공된다. 주거 공간은 개별적으로 취사, 샤워, 세탁 등이 가능한 독립 생활 공간으로 조성된다.

사택 2층은 도서관, 첨단 디지털체험관, 학습관, 커뮤니티 존 등이 포함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은 부산시가 ‘15분 도시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산 전역에 조성되는 주민편의시설이다. 이 시설은 부산시 지원을 받아 부산 남구가 운영하게 된다. 캠코과 부산시, 남구가 손을 잡고 또 하나의 상생 협력 모델을 시도하는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역 상생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캠코에 감사드린다”며 “캠코 청년공유형 사택 신축과 운영에 적극 협력해 이전공공기관의 지역 상생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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