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부산경찰청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때까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갑호’ 비상 근무를 발령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투표소 918곳에 1836명 배치
투표함 회송 때도 무장 경호

갑호 비상은 가용 경력 100% 동원이 가능한 상태로, 경찰관 연가가 중지되고 24시간 대응 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단계다.

이에 따라 부산경찰청은 부산 시내 투표소 918곳에 경찰관 1836명을 배치하고, 매 시간 112 순찰을 실시한다. 또 투표함 회송 땐 934개 노선에 무장 경찰관 1868명을 투입,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 회송 경비에 나선다. 공정한 개표와 질서 유지를 위해 부산 개표소 16곳에는 경찰관 480명을 배치한다.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개표 현장 경비를 지휘하며 경찰관 기동대 350여 명이 개표소 주변을 집중 순찰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4시간 대응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선관위 등 유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선거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