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북·강원 산불 재해복구비 2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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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지역에 2억 원의 재해복구비와 생수 등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산 지역 소방관들과 장비들도 산불 현장에 투입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관 105명도 현지 급파
서울·대전 등도 돕기 동참

부산시는 동해안 지역의 재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재해구호법’에 따른 의연금 배분 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억 원을 전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복구비는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생계 안정에 쓰일 예정이다.

또 산불 피해 지역에 식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이재민과 소방, 경찰 등 현장 대응 인력들을 위해 부산시 병물 ‘순수’ 3000병도 긴급 지원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전국에 발령된 소방동원령에 따라 소방관 105명과 소방차 6대 등을 현지에 급파했다. 또 피해 지역 상황을 살피고, 관계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필요한 물품과 인력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부산시뿐 아니라 서울시와 대전시 등 지자체들도 연이어 긴급 재해복구비 지원에 나서는 등 전국적으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돕기가 진행되고 있다. 인천 등에서는 시 공무원과 산하 공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경북과 강원 일대 산불 피해가 너무나 커 우려가 크다”면서 “화마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구호와 산불 완전 진화를 위해 부산시도 힘을 다해 지원하겠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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