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구매 때 부산시 ‘80% 지원’ 시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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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올해 지역 임산부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의 80%를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펼친다. 지원 대상은 7012명이며, 이들은 연 48만 원 상당을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친환경 농업 판로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임산부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에서 유기농 수산물, 무농약 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8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위해 33억 6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2월 2021년 이후 출산 산모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자 모집에 나서 7012명의 임산부를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15일까지 월 4차례(연 16차례) 이내, 회당 3만~10만 원까지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구매분을 지원받는다.

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선택형과 완성형, 2가지가 있다. 선택형 꾸러미는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 중 임산부가 필요한 품목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완성형 꾸러미는 구성이 갖춰진 제품을 원하는 가격대와 품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오는 18일부터 지역 임산부들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급을 시작한다. 금정·기장친환경급식센터에서 구매 물품을 취합한 뒤 택배 등을 통해 주 1차례 대상 임산부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임산부와 아기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새로운 판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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