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충암고·서울 법대 인맥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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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재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 삼성, 현대차 등 재벌기업 수사를 맡아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뒤로는 ‘규제혁신과 시장 자율’ 등을 약속하며 친기업 행보를 보인 터라 향후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는 윤 당선인의 출신 학교인 서울 충암고(8회)와 서울대 법대(37회)를 중심으로 한 인맥이 재계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윤, 검사 시절 재벌기업 수사 악연
“당선인과 친분 있는 기업인 적어”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는 손경식(83) CJ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교류가 잦았다. 최근 1년간 여러 공식 행사에서 만나 재계 분위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암고 출신으로는 옥경석(64) 한화 기계부문 사장 겸 한화정밀기계 사장, 금호그룹 창업주 박인천 회장의 막내아들인 박종구(64) 초당대 총장, 서정곤(60) 부산롯데호텔 대표이사 전무, 전준영(60) 삼성전자 DS부문 구매팀 팀장(부사장), 최영무(59)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차인혁(56)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가 꼽힌다. 김태준(62) 아워홈 사장은 윤 당선인의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8월 31일과 8월 6일 취임, 모두 금융위와 금감원 수장을 맡은 지 1년이 되지 않는다. 잔여 임기가 남아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교체되는 게 관례다. 후임으로는 캠프에 참여한 윤창현(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의원과 거시 경제·국제 금융 전문가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배동진·이주환 선임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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