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공사·한전원자력연료·강원랜드·해운협회·신보,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팔걷어
강원 산불 긴급지원 복구에 나선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 전기안전공사 제공
경북·강원 등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전원자력연료, 강원랜드, 한국해운협회 등 공공기관·협회·단체 등의 온정의 손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용보증기금도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지원에 나섰다.
■전기안전공사, 산불 피해시설·가구 전기설비 긴급복구 지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가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기안전공사는 산불 발생 다음 날인 지난 5일부터 피해지역에 재난복구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전기설비 복구작업을 펼쳤다.
10일 현재까지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임시대피소 22개소와 군부대 3개 초소, 피해가구 513호에 대한 전기설비 긴급점검과 복구지원을 펼쳤다.
박지현 사장은 “국가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산불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산불이 진화된 지역에도 피해복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이재민 생계구호를 위한 성금도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2019년에 고성 산불피해 농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 이재민 구호비 4억 전달…봉사활동도 계획
강원랜드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 삼척·강릉·동해시와 경북 울진군에 총 4억 원을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성금은 이재민 긴급 주거시설, 생계비,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원랜드 임직원과 노동조합도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 임직원은 15일까지 노사 공동 성금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성금 모금에는 현재까지 임직원 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산불피해복구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는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산불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0일 산불 피해기업인 경북 울진군 '울진현대상사'를 찾아 현장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이정희 대표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신보 제공
■신보, 산불 피해 중소기업 현장지원 나서…윤대희 이사장, 피해업체 방문
신용보증기금은 강원과 경북 동해안 산불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상황 파악과 신속한 대응책 제공을 위해 10일 적극적인 현장지원에 나섰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울진군 소재 울진현대상사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자동차부품 판매업을 영위중인 울진현대상사는 이번 산불로 부품창고와 주택 일부가 소실되었으며, 업체 추산 피해액은 약 50억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울진현대상사 이정희 대표는 “화재보험도 가입되지 않은 상태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라며, 피해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호소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관할 영업점인 포항, 영주, 강릉, 동해지점에 비상대응을 지시하고, “지난 7일 시행된 재해 특례보증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재난복구자금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특별재난상황’이 적용된 경북 울진, 강원 강릉·동해·삼척지역 피해 중소기업은 신보를 통해 △운전자금 최대 5억 원 △소요자금 범위 내 시설자금 △고정보증료율 0.1% △보증비율 우대(90%) △기존 보증 전액 만기 연장 등의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신보는 노사공동으로 국가적 재난 극복과 실의에 빠진 이재민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별도 기부했다.
한전원자력연료 사옥 전경. 한전원자력연료 제공
■한전원자력연료, 동해안 산불 재난구호 성금 전달
한전원자력연료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돕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구호금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원자력연료 등 10개 전력그룹사가 참여해 총 10억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성금은 울진, 삼척 등 피해 지역 이재민의 구호 활동과 피해복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주민 생활 안정과 재난 복구 활동에 신속히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협회, 동해안 산불 구호성금 1억 원 전달…고려해운·장금상선도 1억원씩 성금 기탁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은 10일 울진·삼척·강릉·동해 등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재해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 한국해운협회 회원사인 고려해운과 장금상선도 이 날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각각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대형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해운업계의 작은 정성이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