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미 대학농구 ‘3월의 광란’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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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에 한국 선수로 처음 출전하는 미국 데이비슨대학의 이현중(왼쪽 두 번째). AFP연합뉴스

미국 대학농구에서 뛰는 데이비슨대학의 이현중이 ‘3월의 광란’에 출전한다.

이현중 소속팀 데이비슨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 10 디비전 결승에서 리치먼드대학에 62-64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64강 토너먼트 직행 진출을 놓쳤으나, 데이비슨대는 NCAA 토너먼트 선발위원회의 추천으로 ‘3월의 광란’에 나서게 됐다.

소속 데이비슨대 64강 직행 실패
NCAA 위원회 추천으로 회생

이현중은 이날 34분 동안 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인 16.3득점, 6.1리바운드에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3월의 광란’에 처음 출전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활약을 보상받게 됐다. 이현중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와 삼일상고 농구부 감독 이윤환 씨의 아들이다.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64강 토너먼트는 매년 3월 전 미국을 광란에 빠트린다고 해서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긴 2019년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하계올림픽에 이어 ‘3월의 광란’ 파이널 포(4강·결승)가 3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이벤트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4위였다.

데이비슨대가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미국프로농구농구(NBA) 간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 대학 출신이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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