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4명은 6개월 이상 장기 미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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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6개월 이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1372명을 대상으로 취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 비율이 42.3%이라고 밝혔다. 이중 ‘2년 이상’(28.9%), ‘1년~ 1년 6개월 미만’(24.6%)의 비율이 가장 높아 코로나19 영향 이후 취업난이 심각해 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람인’ 구직자 1372명 조사
2년 이상 미취업자도 29%
코로나로 채용 감소가 주원인

장기간 취업 준비가 계속 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이 줄어서’(42.1%·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 경쟁이 치열해서’(25.2%), ‘원하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23%) 등의 응답이 나왔다. ‘전공이나 직무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서’(22.4%), ‘중견기업 이상 규모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18.8%), ‘기대소득을 극대화 하기 위해’(15.1%) 등도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8.8%는 올해 신규 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도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그쳐 취업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취업은 원하지만 최근 4주 간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22.1%였다. 구직활동을 단념한 이유는 ‘계속 구직을 시도했으나, 잘 안되어 잠시 쉬려고’(45.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의욕을 잃고 좌절해서’(40.6%)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지난 1년간 취업준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기회 축소’(29.4%), ‘취업준비 기간 동안의 경제적 어려움’(28.4%), ‘경력직 위주의 채용 확대’(27.9%) 등이 있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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