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 ‘복합커뮤니티’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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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라는 복병(부산일보 지난해 12월 22일 자 4면 보도)을 만났던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 내 복합커뮤니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2년도 제1차 중앙투자심사(이후 중투)에 상정된 ‘사송신도시 복합커뮤니티 조성사업’이 조건부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안부는 복합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통과시키면서 수익시설 유치 등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과 함께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를 조건부로 달았다.

체육·문화센터·도서관 등 건립
5개 시설 일괄 설계 공모 추진
1만 5000㎡ 2024년 완공 목표

이에 따라 시는 이른 시일 내에 복합커뮤니티 시설에 들어가는 5개 시설에 대한 설계를 일괄 공모로 발주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456억 원을 들여 사송신도시 1만 5000㎡에 연면적 9979㎡의 복합커뮤니티를 건립해 국민체육센터와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행안부에 중투를 신청했다. 하지만 중투에서 ‘연간 적자 예상과 적정 단위 공사비 미적용’ 등의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예산에 맞춰 복합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9979㎡에서 7133㎡로 2846㎡ 축소한 뒤 경남도를 거쳐 다시 중투를 신청했고, 이번에 조건부 통과됐다.

그러나 예산에 맞춰 복합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29% 줄이다 보니 건립 이후 시설 축소에 따른 이용자 불편도 우려되고 있다. 시는 복합커뮤니티에 설치되는 5개 시설 중 강당과 강의실 등 중복되는 시설을 줄여 시설축소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2019년 사송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건립하기로 계획했다. 당시 시는 시설물을 통합 건립하면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어 사업비 절감과 건립 후 통합 관리로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시는 정부의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기로 했지만, 복합커뮤니티 시설 중 국민체육센터만 선정되고 나머지 사업들은 탈락했다. 이후 복합커뮤니티에 들어서는 시설을 조정한 뒤 다시 한번 정부의 생활 SOC 사업 공모를 신청했지만 탈락한 뒤 지난해 개별적 사업으로 국비를 신청, 확보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재검토 사유를 분석해 복합커뮤니티 시설 규모를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결과 중투를 통과하게 됐다”며 “시설 모두를 일괄적으로 설계를 공모하는 등 2024년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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