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야속해” DC 영화들 잇단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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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아담’과 ‘아쿠아맨2’, ‘더 플래시’ 등 DC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을 미루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러 이유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진 것을 고려한 배급사 측의 조치다.

영화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 ‘블랙아담’의 개봉을 당초 올해 7월에서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오는 5월 꼬마 관객을 만날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DC 리그 오브 슈퍼 펫’도 7월 29일로 2개월 가량 개봉이 미뤄졌다.

영화 ‘더 플래시’는 올해 11월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내년 6월로 공개일을 바꿨다. 올해 12월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던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아쿠아맨2’도 내년 3월로 개봉을 조정했다.

DC 히어로물 이외에 일반 영화도 공개를 미루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가 나선 영화 ‘웡카’는 내년 3월에서 12월로 개봉을 변경했다. 다만 내년 6월 개봉 예정이던 ‘샤잠! 신의 분노’는 오는 12월로 유일하게 개봉을 앞당겼다.

DC 영화들의 이 같은 개봉 연기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시장의 불안정성, 러시아 개봉 보이콧과 개봉 불투명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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