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월든’ 저자 소로의 사상·명문장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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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는 미국의 초절주의 시인이자 사상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중시여긴 그는 1845년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2년 2개월여 간 간소한 생활을 영위하였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다.

물욕과 상업주의, 국가에 의한 불의에 항거하며 자신의 일생을 자연과 진실한 삶에 바친, 생생한 경험의 기록 ‘월든’은 이후 수많은 시인과 작가,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독자들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한 편씩 소로의 명문장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로 연구 권위자인 로라 대소 월스가 소로의 각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들을 발췌했다. 가장 경제적인 ‘소로 읽기’ 인 셈이다. 책 속 문장들은 대표작 ‘월든’을 비롯해 ‘케이프 코드’ ‘시민 불복종’ ‘콩고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원칙 없는 삶’ ‘겨울 산책’ 등 거의 전 작품에서 엄선했다.

소로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에게는 소로의 사상과 명문장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소로의 정신 속으로 한층 깊이 다가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문학가이자 사회개혁가로서 그의 정신을 다시 감동적으로 되새길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다.

한 장 한 장을 찬찬히 넘기다 보면 소로가 지낸 콩고드의 풍경과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상상하며, 오늘날 회색 빌딩숲에 살면서 잠시 잃어 버렸으나 늘 갈망해 온 계절과 날씨, 자연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로라 대소 월스 엮음/부희령 옮김/니케북스/420쪽/2만 원. 윤현주 선임기자 hoh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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