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겨레하나 “대통령직 인수위 김태효 인선 철회하라”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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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겨레하나는 17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김태효 전 청와대 전략기획관 인선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겨레하나 제공 부산겨레하나는 17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김태효 전 청와대 전략기획관 인선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겨레하나 제공

부산 진보단체가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김태효 전 청와대 전략기획관을 포함한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겨레하나는 17일 오전 11시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한다”며 “윤석열 인수위원회는 구시대 외교정책의 상징인 김태효 인선을 지금 당장 철회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태효 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군림하며 MB 정부의 강경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며 “2012년 6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밀실에서 추진하기도 한 그는 한반도 유사 시 일본 자위대가 개입해야 한다는 상식을 벗어난 논문을 수차례 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겨레하나는 윤 당선인이 당선 직후 5시간 만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 “노골적인 한미일 동맹 강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미 상원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일 관계 개선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는 입장과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이 조짐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며 “이는 한미군사훈련을 일본 자위대와 합동으로 전개할 것을 주문해 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윤 당선인에게 훈련 확대 압박으로 작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또한 자위대 명기를 골자로 한 헌법 개정에 의욕을 보인다”며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대중 전략을 실현하는 돌격대 역할일 뿐이다”고 밝혔다.

부산겨레하나는 이 같은 국제 정세 상황에서 김태효 전 청와대 기획전략관을 인수위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부산겨레하나 측은 “매국적인 지소미아 밀실협상의 장본인이 새 정부로 들어간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겠냐”며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매국적인 한미일 군사동맹 정책은 지금 당장 폐기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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