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3동, 홀로 어르신 위한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팔순연' 개최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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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구 거제3동(동장 이호섭)은 지난 17일 주민자치회 나눔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고성윤) 주관으로 홀로 어르신의 팔순을 축하드리는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팔순연’을 열었다.

이번 팔순연의 주인공은 젊은 시절 배우자와 이혼한 뒤 자녀들과도 오래전 왕래가 끊겨 가족 돌봄이 결여된 채 반려견들과 생활하고 있는 권 모 어르신이다.

어르신의 팔순연을 위해 거삼이웃사랑회(위원장 이성우)에서 상차림 대여비를, 자유총연맹 거제3동분회(회장 조경애)에서 축하케이크와 기념사진을, 떡의 궁전(대표 이장훈)에서 잔치떡세트를, 송학유통(대표 송유학) 및 16번상회(대표 장유식), 새콤달콤(대표 박성호)에서 과일 3종을 지원하여, 이웃들의 정성이 가득한 생신상이 차려졌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관계로 음식을 함께 나누지는 못하였으나, 고성윤 주민자치회 나눔복지분과 위원장, 조용현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이윤정 주민자치회 나눔복지분과 총무, 조경애 자유총연맹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하여 지역사회 내 훈훈한 정을 다지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권 모 어르신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 외로웠는데 이렇게 많은 이웃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윤 위원장은 “팔순을 맞아 행복해하시는 어르신의 미소를 보니 코로나19로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멀어지지 않은 이웃 간의 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어르신의 고독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생신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주민자치회 마을사업 추진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섭 동장은 “이번 팔순연에도 앞장서서 생신상을 준비해주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예빈 부산닷컴 기자 kyb855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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