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역량이 조직 성공 좌우… 자기 계발에 도움 되는 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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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제2의 인생’ 김호성 법무사

30여 년간 검찰 수사관 등을 지낸 경남 진주지역 한 법무사가 전혀 생소한 분야인 ‘역량평가’ 부문의 전문서적을 펴 내 화제다.

주인공은 창원·제주지검 수사과장, 창원지검 진주지청 사무과장(수사서기관) 등을 지내고 지난해 8월 진주에서 법무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호성(61) 법무사다. 그는 최근 라는 제목의 ‘역량평가’ 전문서를 출간해 주변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검찰 수사관 30여 년 거쳐 정년퇴직
‘역량평가 생짜배기 기초쌓기’ 출간
시사성 있는 사례로 실전 감각 키워

평생 근무한 검찰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역량평가’ 분야 전문서를 쓴 그는 “최근 들어 공직계와 대기업 등에서 누구나 역량 강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역량 강화를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서적을 별로 찾지 못해 이에 대한 그나름의 길을 제시하려고 이 책을 썼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김 법무사는 “최근 공·사 조직을 불문하고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고, 특히 공무원, 공기업 등 공직분야는 승진 등에서 ‘역량평가제도’를 필수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어 역량 강화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나, 그 방법은 모호하다”며 자신이 겪었던 난감했던 경험담을 전했다.

저자는 “기초 지식 정도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량 강화방안 제시에 초점을 두고, 취지에 맞도록 제목도 ‘역량강화 생짜배기 기초쌓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을 통해 “역량이 무엇인지, 역량을 발휘하려면 어떤 행동과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역량을 개발하는 방법은 어떠한지 등 역량을 이해하고, 강화하여 활용할 방법과 요령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책에는 역량과 역량평가제도 소개, 역량 용어해설과 기법, 보고서 작성, 발표, 서류함 기법, 역할연기, 조정·통합과 집단토론 등에 관한 원칙, 절차, 요령 등이 담겨 있다. 또 대인관계에서의 소통(경청·공감), 고객 지향, 동기 부여 등에 도움이 되는 행동·태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층간 소음’ ‘자살 문제’ ‘코로나19’ 등 시사성 있는 과제 해결을 위한 사례연습을 통해 문제점(원인) 발굴과 효율적 대책 강구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조직을 떠나서 생존할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조직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들의 역량 여하에 달려 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한 자기계발로 지적·정서적 힘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경남 함양 태생인 김호성 법무사는 진주고(50회), 경북대(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검찰직에 입문해 서울중앙지검 총무부, 창원·제주지검 수사과장, 진주지청 사무과장 등을 거쳐 정년퇴직했다.

조용한 성품인 그는 공직 중에도 학업을 계속해 미 웨스턴 일리노이대 경찰행정학과 석사, 경상국립대 법학박사 학위도 취득한 학구파다. 현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진주지역협의회 명예부회장, 재진주함양군향우회장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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