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벌써 40% 근접…LNG 운반선 2척 추가 수주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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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부산일보DB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부산일보DB

대우조선해양의 초반 기세가 심상찮다.

거침없는 수주 행진으로 벌써 올해 목표의 40%에 근접했다.

지금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이른 조기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총액은 우리 돈 5210억 원 규모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 4000㎥급 대형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한층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된다.

여기에 스마트 에너지 절감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과 공기윤활시스템(ALS, Air Lubrication System)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은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에 발맞춰 암모니아추진선, 수소운반선, 이산화탄소운반선 등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집중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주한 프로젝트 15건 중, 해양플랜트와 창정비를 제외한 선박 13척이 모두 이중연료추진 선박일 만큼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덕분에 현재까지 34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목표로 잡은 89억 달러의 39%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주 호황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주에게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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