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뉴스] SRT, 청각장애인에 응급상황 수어영상·문자로 제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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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SRT를 타는 청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수어영상 화면. SR 제공 고속철도 SRT를 타는 청각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수어영상 화면. SR 제공

고속철도 SRT를 타는 청각장애인에게 운행정보와 응급상황 안내를 휴대폰으로 제공한다.

SRT 운영사 SR은 “21일부터 SRT 모든 열차에서 휴대폰을 통해 청각장애인에게 수어영상과 문자메시지로 안내방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는 열차 출발 전 안내, 정차역·환승역 안내 등 운행정보는 물론 화재·지진과 같은 응급상황 안내방송까지 사용자 휴대폰에 수어영상과 문자로 실시간 제공한다.

SRT를 이용하는 청각장애인이 열차 객실통로에 있는 QR코드를 모바일 앱 ‘수어통’을 통해 인식 후 체크인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R은 2020년 9월부터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SRT 수서·동탄·평택지제역에서 운영하며 열차지연, 타는 곳 변경 등 역사 이용안내를 휴대폰으로 제공해 왔다. 이번에 SR은 청각장애인에게 안전 사각지대가 없도록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SRT 모든 열차로 확대했다.

SR은 이큐포올,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청각장애인에게 응급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 확대로 청각장애인에게도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안전과 이용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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