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 전부터 입소문 난 BMW 전기차 ‘i4’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는 28일 국내 출시되는 BMW의 순수 전기차 ‘i4’가 높은 사전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능임에도 기존 4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 쿠페의 역동적 디자인, 400km 안팎의 주행거리 등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끌고 있는 것이다.

22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i4는 최근 마감된 사전예약 대수가 37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4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4도어 쿠페 모델이다.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전기차 버전으로,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는 아니지만 83.9kWh급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378~429km에 달한다.

28일 출시 3700여 대 사전 예약
브랜드 최초 4도어 쿠페 전기차
1회 충전하면 400km 안팎 주행
역동적 디자인·폭발적 동력 주목
기존 4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

또한 순수 전기차의 정숙하면서도 폭발적인 동력성능과 BMW 고유의 다이내믹한 주행감각, 그리고 4도어 쿠페만의 공간활용성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i4 e드라이브40와 i4 M50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i4 M50은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이 선보이는 최초의 고성능 순수 전기 모델로, 스포츠 부스트 모드 사용시 최고출력 544마력을 갖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슈퍼카 수준인 3.9초다.

i4에 탑재되는 BMW의 최신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드라이브는 응답성이 뛰어나 가속 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폭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유지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기 x드라이브를 비롯해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스포츠 브레이크 등의 퍼포먼스 사양도 탑재된다.

가격은 e드라이브40가 6000만 원대 중반, i4 M50가 8000만 원대 중반으로, 기존 4시리즈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디자인 면에선 슬림한 디자인의 헤드라이트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돋보이고, 짧은 프론트 오버행 프레임리스 도어, 앞에서 뒤로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루프 라인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실내에선 스티어링휠(운전대) 가운데 BMW로고가 전기차임을 강조하듯 푸른색으로 돼 있는 점에 눈에 띈다. 또한 12.3인치 인스트루먼트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운전자가 보기 좋게 배치돼 있다.

새롭게 탑재되는 차세대(8세대) i드라이브에는 운전자와 자동차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기능이 장착돼 있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470L에서 최대 129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차체에도 첨단 설계 기술이 대거 반영됐다. 높은 비틀림 강성, 경량화 설계, 0.24cd에 불과한 공기저항 계수 덕분에 뛰어난 주행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BWM 3시리즈 세단 대비 최대 53mm 낮은 차체 무게 중심, 50대 50에 가까운 앞뒤 무게배분, 넓은 윤거(바퀴좌우 거리)는 정교한 코너링 성능에 도움을 준다. 리어 서스펜션에는 에어스프링을 장착해 승차감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번 i4 전기차 출시로 지난해 말 선보인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 ‘iX’와 ‘X3’ 기반의 순수 전기 SAV ‘뉴 iX3’에 이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