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패션 옛 영광 재현을”… 패션비즈센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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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패션비즈센터 개관식이 열린 22일 부산 동구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섬유·패션산업계가 본격적으로 ‘범일동 시대’를 연다. 부산 섬유·패션인의 숙원이었던 부산패션비즈센터가 동구 범일동에 개관했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사)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부산섬산연)는 22일 부산패션비즈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패션비즈센터는 디자인부터 시제품 제작, 생산, 유통, 마케팅, 수출 등 섬유·패션산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거점이다.

범일동에 연면적 7677㎡ 개관
디자인서 수출까지 원스톱 지원
국제섬유패션전 쇼룸 역할도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은 7677㎡다. 센터는 2016년 착공, 국·시비 약 30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완공됐다. 민간 단체인 부산섬산연과 다이텍연구원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컨소시엄이 센터를 2년 간 위탁 운영한다.

부산섬산연 최홍석 부회장은 “부산 섬유·패션인의 숙원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면서 “부산시로부터 연간 운영비 4억 원을 지원받는데 비슷한 역할을 하는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나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의 경우 8억 원의 운영예산을 쓰고 있는 만큼 보다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층은 쇼룸부터 스마트재단지원실, 특수장비실, 시제품지원실, 융합교육실을 비롯한 섬유·패션 기업인 지원시설과 부산 디자이너 20여 명이 입주 예정인 패션창작스튜디오로 구성돼있다. 4~5층은 관련 기업 임대사무실과 부산 패브릭 메이커 랩, 회의실이 들어섰고, 6층은 패션컨벤션홀과 세미나룸으로 구성됐다.

특히 패션컨벤션홀은 부산 11개 대학 패션학과 학생 디자이너들이 패션쇼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부산에는 제대로 된 패션쇼장이 없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가야하는 불편함이 컸다. 또 이곳은 매년 10월 부산섬산연이 개최하는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 패션쇼장으로도 활용 예정이다. 부산패션비즈센터 김용 센터장은 “부산 섬유·패션산업이 부흥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적극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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