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전통시장 매출 증대? 점포당 매출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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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경남 양산 전통시장 5곳의 월평균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더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부산일보 3월 18일 자 10면 보도)됐지만,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점포 수는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점포 늘어나며 전체 매출 늘어
개별 점포로 보면 오히려 감소

22일 양산시가 양산 안에서 시민과 외지인이 사용한 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 자료를 토대로 점포 매출액을 분석했더니,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과 2021년 월평균 총매출액이 각각 3520억 원과 388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해인 2019년 월평균 총매출액 3837억 원보다 317억 원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51억 원 늘어난 것이다.

반면 월평균 점포 수는 2019년 1만 400곳에서 2020년 1만 617곳, 2021년 1만 1177곳으로 각각 217곳(2.1%)과 777곳(7.5%)이 증가했다. 시가 분석한 점포는 소매점, 음식점, 운송업, 의료, 여가·오락, 서비스, 교육 분야 등을 망라한다.

이에 따라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9년 3689만 원에서 2020년 3315만 원으로 374만 원(10.1%)이 감소했고, 2021년은 3478만 원으로 211만 원(5.72%)이 줄었다. 2021년 월평균 총매출액은 2019년보다 51억 원 증가했지만, 점포 수가 2019년보다 777곳이 늘어나면서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

정부와 경남도, 양산시의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도 입증됐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020년 5월 매출액은 3734억 원으로 전달인 3264억 원보다 470억 원(12.6%)이 증가했다. 2021년 9월 매출액은 코로나 발생 기간 중 세 번째로 많은 4120억 원으로, 코로나 발생 전해인 2019년 월평균 총매출액을 넘어섰다. 코로나 기간 중 최고 매출액은 지난해 10월 4262억 원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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