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국회도 움직인다… 특위 위원 두바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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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지원특별위원회(부산엑스포 특위)가 오는 27일 활동 재개에 나선다. 또한 민간위원 선임을 두고 난항이 계속되면서 출범이 지연되던 박병석 국회의장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협력위원회(부산엑스포 유치협력위)도 이달 말께 발족하는 등 국회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새 정부에서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국회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서병수·박재호·안병길·최인호
27일부터 UAE서 현장 세일즈
국회의장 직속 유치협력위도 출범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 관계자는 22일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는 27일부터 3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2020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엑스포 특위위원장과 박재호, 안병길 간사 그리고 최인호 특위위원이 두바이행에 오른다.

이들은 27일 늦은 오후 출국길에 올라 28일 도착하는 대로 PCR검사를 진행한 뒤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과 두바이관 등을 찾는다. 이후 림 빈트 이브라힘 알 하쉬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유치성공담을 듣고 향후 유치 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또한 이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는 등 세일즈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이번 두바이 방문이 끝난 뒤 4월부터는 특위 회의도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2023년 3월 예정),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확정(2023년 말) 등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내외 홍보전은 물론, 각종 지원 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 위원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을 메가이벤트로서 국가 차원의 유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두바이 방문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부산과 대한민국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민간-정부 삼각 협력체계’ 구축 역할을 맡는 박 의장 직속 부산엑스포 유치협력위도 이르면 오는 29일 출범한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맡을 예정이며, 현역 중에서는 민주당 박재호·전재수·최인호, 국민의힘 박수영·배준영·엄태영,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참여한다. 정부위원으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위원으로는 △전문가 분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외교 분야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남관표 전 주일본 대사, 이욱헌 전 주태국 대사, 권용우 국제박람회기구(BIE) 협력대사,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부산·경남 분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성근 전 벡스코 대표이사 △언론 분야 박성제 한국방송협회 회장, 임채청 한국신문협회 회장 △경제 분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관섭 한국무엽협회 부회장 등이 힘을 보탠다. 이들 외에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과 각종 민간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9월 BIE에 제출 예정인 부산월드엑스포 피드파일(유치계획서)에 부산 비전에 대한 구체적 계획안을 담아내는 게 1차적 목표”라면서 “3D분야 세계 최고기업인 프랑스 다쏘를 비롯, 국내 제일기획 등 세계 일류 홍보 기획사 등도 협력위원회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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