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남코스·‘섬세함’ 북코스,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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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천년고찰 통도사의 자연경관을 품은 통도 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은 마치 대형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힘’을 콘셉트로 한 남코스 2번 홀(위)과 섬세한 기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북코스 10번 홀. 통도 파인이스트CC 제공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대표 김은수)은 남부권 최고 수준의 골프코스와 최다 내장객을 자랑한다.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36홀 규모로 1984년 개장해 30년을 훌쩍 넘긴 연륜을 쌓았다. 천년고찰 통도사를 끼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었다. 연중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벚꽃 잎이 산들바람에 흩날리는 3월 중순에서 4월이면 해마다 전국에서 골프 애호가들이 몰려올 정도로 최고의 정취를 뽐낸다. 영축산 밑에 자리한 천년 고찰 통도사에 인접해 골프뿐만 아니라 사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남코스, 웬만한 장타로 투온 어려워
북코스, 전장 짧지만 만만치 않아
비거리 240m 골프연습장 4월 개장
단체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골프장 진입로에 들어서면 골퍼들은 설렘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국도에서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이어지는 1㎞ 남짓의 진입로는 국내 골프장 어느 곳을 가더라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아름드리 ‘벚나무 터널’이 골퍼들을 맞이한다.

클럽하우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은 흡사 각종 수목들로 가득한 대형 식물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산악과 구릉, 계곡에 자리한 크고 작은 조경수, 이름 모를 꽃들이 한데 어우러진 조화로움은 ‘아름답다’는 표현 하나로 부족할 만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각 코스 또한 다양한 종류의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36홀 전 구간 어느 홀에서 운동하더라도 바로 옆 홀의 경기자를 볼 수 없을 정도다.

코스별 특성도 뚜렷하다.

남코스(파 72·6738m), 북코스(파 72·6247m) 2개 코스로 나눠 각 18홀씩 총 36홀이다.

이 중 남코스의 콘셉트는 ‘힘’이다. 일명 ‘남성’ 코스로 일컬어지는 이 코스는 전장에서 알 수 있듯이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투온이 쉽지 않다. 동남권 골퍼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긴 코스로, 호쾌한 힘의 골프를 만끽할 수 있다.

반면 북코스는 남코스보다 500m가량 짧다. 섬세한 기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일명 ‘여성’ 코스로 일컬어지지만, 만만히 보면 큰코다친다. 남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다른 골프장과 비교하면 전장이 절대 짧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남코스에서 가장 어렵다는 핸디캡 1번인 4번 홀은 길이 415m에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양쪽 다 OB 지역이 설정돼 있다. 과감하고 힘찬 샷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칫 무리하면 OB나 타수를 크게 까먹을 수 있다.

올해 4월 중 오픈 예정인 비거리 240m 골프연습장(28 타석, 스크린 실내·외 7실)도 기대를 모은다.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입구에 자리해 라운딩 전후 언제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은 골프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매년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생골프대회(부산골프협회 주최)를 개최하고 있다. 36홀이라 각종 학교 동문 대회와 대규모 단체 대회도 자주 열린다. 경부고속도로 옆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진입로 옆 고속도로 하이패스가 신설돼 시간단축과 이동에 편리함을 더 했다.

김은수 대표는 “남부권 골프역사의 시작점인 통도 파인이스트CC를 찾는 모든 플레이어가 ‘선택된 축복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늘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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