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 테마파크 부산 북항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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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글로벌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실내 테마파크 건립이 추진된다. 워너브러더스, 드림웍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네덜란드 IP 기업이 사업을 추진한다.

시, 네덜란드 iP2사와 MOA
기업들 IP기반 생태계 구축 기대

부산시는 24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IP 기업 iP2와 ‘글로벌 IP 기반 레저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iP2를 통해 IP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다수 유치해 가족형 체험시설과 교육시설, 복합 업무시설, 패밀리 IP 호텔이나 리조트를 조성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비슷한 사업을 전개하는 iP2가 먼저 해당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사업 부지가 있고,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시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오페라하우스 인근 해양문화 지구 10만 9000㎡(3만 3000평)를 제안, 합의를 이뤘다.

부산시에 따르면 iP2는 중국 선양과 헝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 개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얼터밋 익스플로러’, 필리핀 마닐라에서 드림웍스와 협업한 ‘드림 플레이’ 사업에 참여했고, 현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인형 브랜드 ‘바비’로 유명한 마텔과 ‘미션 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부산시 김귀옥 투자유치과장은 “iP2가 IP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부산시와 함께 유치하고, 부산 스타트업과도 협업하기로 했다”면서 “부산 기업들이 IP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의류, 신발, 완구, 화장품 등을 생산할 수 있어 지역 기업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 사업 투자 규모를 2조 5000억 원 안팎으로 전망했다. 또 시는 테마파크에만 연간 500만 명 정도가 방문하고 2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iP2오퍼레이션즈 홀딩 로버트 하우벤 대표, iP2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홀딩 한정화 대표가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에 글로벌 IP 10여 개를 유치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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