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모래축제’로 세계여행 5월 20일~6월 6일 개최 15개국 랜드마크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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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오는 5월에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해운대모래축제를 5월 20일부터 6월 6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해운대모래축제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 가는 현실을 반영해 세계여행을 주제로 삼았다. 작품 구간을 아시아존, 유럽존, 북미존, 아프리카존 등으로 구성해 나라별 랜드마크 15개를 모래로 만들어 전시할 계획이다. 아시아존에는 인도 타지마할, 호주 오페라하우스, 유럽존에는 프랑스 에펠탑, 북미존에는 미국 자유의 여신상, 아프리카존에는 이집트 피라미드 등의 모래 작품이 전시된다. 축제 예산은 약 6억 4000만 원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꽃 전시회’도 구남로 일대에서 함께 열린다. 개막일인 5월 20일에는 해운대 해상에서 모래축제 시작을 알리는 불꽃쇼도 10여 분간 진행된다. 또 아마추어 모래조각 경연대회, 10m 높이 모래언덕에서 즐기는 샌드서핑,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모래축제는 코로나19 유행 첫해인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샌드, 쥬라기월드’를 주제로 11개의 공룡 모래작품이 전시됐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 작가들이 입국하지 못해 국내 작가로만 모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해외작가 12명 등 총 15명이 약 보름간 준비했다. 올해는 국내 작가 3명이 만드는 대신 준비 기간을 약 두 달 정도로 늘렸다.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최지훈 작가는 “모래조각은 만드는 과정도 퍼포먼스니 많은 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고, 관람객들은 작품 훼손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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