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신도시 정수장 증설공사 본격화… 2025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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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공사 선정 입찰 계획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경남 양산신도시 정수장의 정수시설 증설공사가 본격화된다.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된 데 이어 증설공사비를 부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상도 막바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신도시정수장의 정수시설 증설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상반기 중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양산신도시와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 입주민들에게 원활하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하루 3만 8000㎥ 정수시설 용량을 9만 5000㎥로 5만 7000㎥ 증설하는 것이다. 취수시설 6만 2700㎥과 배수지 3만㎥도 각각 증설된다. 사업비 700억 원은 양산신도시 시행사인 LH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양산시는 시공사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중에 완공할 방침이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가 끝나면 낙동강에서 하루 9만 7000t의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한 뒤 양산신도시와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에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증설공사를 위한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시설 중복 투자 우려 등으로 규모가 애초 계획보다 줄어드는 등 환경부 등과 협의가 길어졌다. 이 때문에 준공 시점도 애초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또다시 2025년으로 늦춰졌다.

문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송신도시 주민 입주가 시작된 데다, 공사 준공도 내년 말로 1년 7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도시정수장 증설공사 완공 시점이 2025년이어서 수돗물 공급에 차질도 우려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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