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소리작은도서관, ‘시각장애인 문화가 있는 날’ 운영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해시는 동상동 소재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사진은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운영중인 ‘장구와 함께하는 우리민요’ 프로그램 진행모습.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동상동 소재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사진은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운영중인 ‘장구와 함께하는 우리민요’ 프로그램 진행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동상동 소재 소리작은도서관에서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소리작은도서관은 김해시가 관내 시각장애인의 독서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치한 도서관이며, 전문적인 자원봉사단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 도서관에서 이달 부터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2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돼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청각과 촉각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 진행은 국악과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책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물고기 도감 ‘우해이어보’를 들으며 다양한 물고기의 특징과 생김새를 알아본다. 또 판소리 수궁가 중 ‘어류도감’을 배워보고 판소리의 특징과 매력을 느끼며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수업은 김선희 강사가 맡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그는 현재 BBS 부산 불교방송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악예술단 ‘별신’의 대표로 방송 활동 및 다양한 음악 장르를 콜라보한 공연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책과 음악놀이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노래와 악기가 만나는 옛이야기’로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어린이글노래 작곡가가 참여해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고 불러보는 ‘우리의 삶을 노래해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