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유류세 인하폭 30%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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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경유를 쓰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등에는 유가연동보조금이 3개월간 지급된다.

이 같은 유류세 인하로 인해 휘발유는 L당 164원이던 인하폭이 247원으로 늘어나고 경유는 116원→174원으로, 자동차용LPG는 40원에서 61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기재부,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
국제유가 상승에 추가 인하 결정
운송사업자엔 보조금 지급 예정

기획재정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본래 유류세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20%를 인하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급하게 오르면서 기름값이 치솟자 5~7월엔 30%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5일 현재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976원이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잡으면 5월부터는 83원이 더 인하돼 1893원이 된다. 경유는 현재 1886원인데 5월부터는 58원이 더 인하돼 1828원이 된다. 단, 이는 세율 인하가 기름 판매가격에 완전히 반영된다는 가정하에서다.

정부는 연비가 L당 10km인 휘발유 자동차가 하루 40km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유류세 인하가 20→30%로 되면 월 1만 원이 더 절감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경유를 쓰는 영업용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5~7월 3개월간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한다. L당 경유 가격이 기준가격인 1850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50%를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다. 5일 현재 부산 경유 가격은 1886원인데 1850원을 넘는 36원의 절반인 18원을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다. 경유 가격이 올라갈수록 정부 지원금액은 더 늘어나는 구조다. 최대 지원 한도는 183.21원이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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