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급증… 작년 보험사 대출 13조 늘어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가계대출 4.4% 증가 128조 달해

지난해 보험사 가계대출이 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총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266조 1000억 원으로 2020년 말보다 13조 1000억 원(5.2%) 증가했다. 총여신 증가율은 2020년의 7.8%보다 낮아졌다.

가계대출 채권은 128조 5000억 원으로 5조 4000억 원, 4.4% 늘었다. 2020년의 2조 원(1.7%)에 비해 증가폭이 훨씬 컸다. 다만,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보험사와 협의를 거쳐 제시한 평균 4%대 총량 증가율은 대체로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5.3% 증가한 49조 7000억 원, 신용대출은 2.9% 늘어난 7조 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63조 5000억 원에서 65조 8000억 원으로 3.6% 불었다.

기업대출 채권은 137조 4000억 원으로 5.9%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9.5% 확대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잔액은 5조 6000억 원(15.4%) 증가한 42조 원이다. 증가폭은 2020년(7조 1000억 원)보다 줄었다.

메리츠화재 9.6%, 푸르덴셜생명 9.5%, 롯데손해보험 8.9%, DB생명보험 7.5% 등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DGB생명(43.6%), KB손해보험(41.1%), DB생명보험(34.0%), 농협손해보험(28.0%), 현대해상(22.5%) 메리츠화재(19.4%), DB손해보험(18.5%) 등은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늘렸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0.13%로 1년 전보다 0.04%포인트(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20년 말 0.38%에서 지난해 말 0.27%로 0.11%P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02%P 떨어진 0.06%를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13%로 2020년 말보다 0.02%P 떨어졌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14%와 0.13%로 나타났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