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 두기 해제 논의’ 공식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의 일상회복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별개로 코로나19에 대한 의료 대응 체계는 단계별 전환이 추진돼, 공식적인 ‘엔데믹’ 선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2급으로 조정도 검토
‘엔데믹 선언 시점’은 미지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일상회복 계획 준비와 관련해 “지금 논의는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화하면 공유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상회복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공식화한 셈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논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자정’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는 17일 종료되면, 실외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거리 두기와 별개로 코로나19 의료 대응 체계는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BA.2(스텔스 오미크론) 등 변이 문제도 있고 아직은 의료 대응 체계를 바꾸는 데 위험이 있다”며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6일 0시 기준 1만 4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은 신규 확진자가 급등하는 현상이 이어졌으나, 이날은 하루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000명가량 줄었다. 위중중 환자 수는 90명, 신규 사망자는 25명이었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서는 각각 1만 7182명, 62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8만 6294명으로, 수요일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주 만이다. 이성훈·권승혁·김백상 기자 k1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