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부산 찾는 尹, 엑스포 유치·산은 이전 등 지역 공약 추진 의지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이 지난해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식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주께 부산을 찾을 것으로 6일 전해졌다.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고 민생을 살피는 지역 순회 방문 시리즈 일환이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올 1월 부산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비롯,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 완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울경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 △침례병원 공공 병원화 △아동 전문 응급병원 설립 △해사 전문법원 설립·해양금융·해운기업 클러스터 구축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 △글로벌 블록체인 특화도시, 디지털 융·복합 허브 조성 △CCUS(탄소 포집, 활용‧저장 기술) 플랫폼 선제적 구축 △글로벌 해양문화관광 도시 재도약 등 12가지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윤 후보가 최근 밝힌 ‘수출입은행 이전’(부산일보 4월 5일 자 1면 보도)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4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일대 식당에서 만나 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도 이전해야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기존에 밝힌 나열식 부산 공약을 재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부산·울산·경남(PK)을 수도권에 맞대응할 수 있는 양대 축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은 최근 윤 당선인이 오찬 자리에서 “윤 당선인이 서울에 모든 인구와 자본, 기업이 몰리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며 서울·부산 두 축이 작동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대권 출마 선언 후 첫 부산 방문에서 찾았던 국밥집을 다시 찾을지도 관심이다. 윤 당선인은 당시 식당 주인에게 재방문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 당선인은 최근 부산 의원들을 만나 해당 식당의 맑은 국물을 직접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