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자사 동영상에 적용되는 필터를 제작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이펙트 하우스를 글로벌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틱톡 제공

틱톡이 증강현실(AR) 필터 서비스인 ‘이펙트 하우스(Effect House)’를 출시했다. 각종 필터를 만들 수 있는 이펙트 하우스는 베타 테스트 기간에 5000개가 넘는 필터를 생산했다.

틱톡은 자사 동영상에 적용되는 필터를 제작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이펙트 하우스를 글로벌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틱톡은 이펙트 하우스의 글로벌 베타 버전 공개에 앞서 한정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틱톡은 이 기간 동안 이펙트 하우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5000개가 넘는 필터가 제작됐으며 해당 필터들을 이용해 만들어진 영상들은 4000억 회 이상 조회됐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의 애플 맥 OS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펙트 하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작 툴을 다운로드 받아 필터를 제작할 수 있다. 틱톡에 해당 필터가 등록되면 이 필터가 사용된 영상들의 숫자를 확인할 수 있는 필터 페이지가 생성된다. 또한 해당 페이지 내 디자이너의 프로필 연결을 통해 이 디자이너의 다른 필터들도 확인 가능하다.

디자이너들은 이펙트 하우스를 통해 제작 툴 다운로드부터 창작한 필터 등록, 품질 보증 관리 등 필터 개발부터 유지에 필요한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틱톡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정기적인 온라인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공식 라크 채널을 통해 디자이너들 간에 교류 지원 및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 예정이다.

틱톡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필터 제작을 통한 수익 방안도 지원할 예정으로,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센티브 프로그램 대상자가 되기 위해서는 27일 예정된 온라인 설명회에 참석하고, 이펙트 하우스 공식 페이지 내 프로그램 지원·신청서 제출 하거나 공식 이메일을 통해 프로그램 지원 후 승인 메일을 받아야 한다.

선정된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인센티브 산정이 시작되며, 등록한 필터 개수 및 해당 필터를 사용해 만들어진 틱톡 영상수 등을 기반으로 인센티브가 산정된다. 인센티브는 매월 말일 기준으로 앱 내 틱톡 지갑(TikTok Wallet)에 지급되며, 현금으로 인출 가능하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