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만 1800세대 공공주택 공급하겠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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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는 14일 오후 대강당에서 미래 비전 업무 보고를 열어, ‘신 도시공간 창조’와 ‘감성적 주거복지’ 비전의 수행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14일 오후 대강당에서 미래 비전 업무 보고를 열어, ‘신 도시공간 창조’와 ‘감성적 주거복지’ 비전의 수행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낸 부산도시공사가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기반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14일 오후 대강당에서 ‘미래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산 대전환을 위한 신(新) 도시공간 창조’와 ‘시민이 체감하는 감성적 주거복지 개막’ 등 2대 미래 비전과 20개 중점 추진 과제가 공개됐다.


부산도시공사 ‘미래비전 보고회’

에코델타시티 등에 주택공급 속도

시민 체감 감성적 주거복지 역점

주거·일자리 동시 가능 타운 조성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주목하는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은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엑스포 기반 조성이다. 강서구 가덕도 눌차만·천성항 일대의 공항복합도시를 조성으로 공항과 항만, 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허브를 구축하고 그린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주거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신규투자사업 참여 절차를 마무리한다. 공사는 약 27만 4000㎡ 부지에 579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

가덕신공항과 인접한 서부산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강서구 대저동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사업과 강서구 강동동 서부산권 복합산업 유통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인다. 또 최근 부산시와 MOU를 맺은 제2에코델타시티 개발 사업에도 최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일원의 맥도 그린시티 조성사업도 준비한다.

부산도시공사는 거주자가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주거 복지를 지향하는 ‘감성적 주거복지’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정책은 2025년까지 1만 1801세대의 대규모 주택을 단시간 내에 공급하는 ‘임팩트(IMPACT) 주택공급’이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분양 예정인 18·19·20블럭 이외에도 약 4200세대 규모의 11·12·24블럭에도 공공분양주택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또 강서구 대저1·2동 일원 부산 대저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 해운대구 좌동 역세권청년임대주택 건립사업, 아르피나 이전적지 개발사업 등 신규주택 건립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아르피나 이전적지는 민간 토지 매각, 공공주택 분양, 주거와 일자리가 동시에 가능한 콤팩트 타운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이날 부산도시공사는 악화된 재무구조의 정상화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해 부산도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94억 원으로, 최근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 투자유치 부지를 일반분양으로 전환하고, 유스호스텔 아르피나 운영을 정상화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공공 리츠 등 다양한 금융기법 도입도 고려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번 보고회는 공사의 미래 비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신 도시공간 창조와 감성적 주거복지 개막이라는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부산 지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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