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재개관 앞둔 개금다락방에 주민들의 운영비 기부 이어져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진구 개금1동주민센터(동장 신정길)는 다음달 2일 운영 재개를 앞두고 있는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개금다락방(多樂房)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 자생단체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개금1동에 따르면 최근 개금다락방의 운영을 위해 써달라며 개금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오범식)에서 100만원, 바르게살기운동 개금1동위원회(위원장 윤채현) 100만원, 한국자유총연맹 개금1동분회(회장 강명자)가 150만원을 흔쾌히 기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개금1동 새마을문고(회장 이정희)에서도 12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개금다락방은 지난 2018년 조성된 마을공동체 활성화 목적의 주민 거점시설이다. 3층 규모의 건물에 무인카페, 다목적실, 탁구장,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체육시설이 부족한 개금1동, 가야2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면서 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사랑방과 같은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며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년 가까이 운영을 중단해야 했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보일러 동파로 인한 누수, 타일 보수, 냉·난방기 수선 등 유지보수 사항이 발생하여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웠으나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자금난을 해결하고 정상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허정웅 개금다락방주민협의회장은 “개금1동은 정과 사랑이 넘치는 고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 릴레이에 감사를 표하며 운영비 기부금을 마중물로 하여 다락방의 정상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청소년지도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다른 주민단체에서도 사랑과 정을 담은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마을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끈끈한 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개금다락방은 재개관을 앞두고 최근 남녀 샤워실과 탈의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헬스는 월 3만원, 탁구는 월 1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강신애 부산닷컴 기자 sens0126@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