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에 ‘명품 배우’까지… 거리 좁힌 극장가에 대작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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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한국영화 대작들이 관객 만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모았던 감독들의 신작은 물론 이병헌·송강호·전도연·마동석 등 충무로 대표 배우의 주연작이 줄줄이 스크린에 걸린다.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2’ 5월 개봉
6월엔 칸영화제 초청작 2편 공개
김한민 감독 ‘명량’ 후속 ‘한산’
여름엔 ‘외계+인’ ‘비상선언’ 출격

■충무로 대표 배우들 스크린 복귀

스크린 대전의 첫 테이프를 끊는 배우는 ‘든든한 괴물 형사’ 마동석이다. 마동석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범죄도시2’가 다음 달 18일 관객을 찾는다. 형사 마석도가 금천서 강력반과 함께 다시 한번 악당 소탕을 위해 나선다. 이번 이야기는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펼쳐진다.

6월에는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이 잇따라 스크린에 걸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오는 6월 나란히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배우 송강호, 강동원이 나선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연출자다.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엉키고 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등이 주연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2016)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장편 영화 ‘헤어질 결심’도 주목된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등이 출연한다.



■한국 영화 ‘천만 감독’이 돌아온다

김한민 감독은 새 작품 ‘한산: 용의 출현’으로 7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이번 작품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엔 한산도 대첩이다. 감독의 첫 번째 이순신 장군 이야기인 전작 ‘명량’(2014)은 개봉 당시 역대 한국영화 최다 관객인 1700만 명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신작에선 박해일이 이순신을 연기한다. 김 감독은 ‘이순신 3부작’을 매듭짓는 ‘노량: 죽음의 바다’의 촬영도 이미 마쳐 이번 작품의 흥행 추이를 지켜본 뒤 개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으로 올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정확한 시기는 조율 중이다. 최 감독은 영화 ‘도둑들’과 ‘암살’로 각각 관객 1298만 명과 1270만 명을 모은 충무로 대표 ‘천만 감독’이다. 이 작품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도사들과 외계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올 초 개봉하려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공개를 미룬 영화 ‘비상선언’도 여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했다. 한국 최초의 비행 재난 영화로 주목받는다. 남유정 기자 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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