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호, 통산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좌완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김하성의 홈런은 타구 속도가 시속 170km였고, 비거리는 126m인 대형 홈런이었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
신시내티전 시즌 2호 솔로포
최지만은 2경기 연속 2안타

김하성은 지난 21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친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 홈런은 김하성의 10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0개 이상의 홈런을 친 6번째 한국인 선수에 포함됐다. 빅리그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을 포함해 추신수(218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다.

김하성은 팀이 5-1로 앞선 4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 올린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소폭 올랐다. 타점은 5개, 득점은 10개로 늘어났다.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2경기 연속 2안타 이상 경기를 달성했다. 최지만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지난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2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57(42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