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401km 주행 가능

기아는 3일 친환경 전용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 올 뉴 기아 니로(이하 신형 니로·사진)’ 전기차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 1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신형 니로 EV는 401km에 달하는 우수한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실내 안전성·거주성 확보, 고급 편의사양·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적용 등이 특징이다.

신형 니로 EV는 64.8kWh 고전압 배터리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와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주행 저항 개선 등을 통해 1회 충전으로 401km를 주행할 수 있다. 복합 전비는 kWh당 5.3km다.

특히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 운전자 감속 패턴 정보를 이용해 회생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한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기아 전기차 최초로 적용했다. 가속페달만을 이용해 가속·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아이페달 모드도 탑재돼 있다.

신형 니로 EV는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가 1세대 니로 EV 대비 각각 45mm, 20mm, 20mm 길어진 4420mm, 1825mm, 2720mm다. 트렁크 공간은 475L로 1세대 니로 대비 24L 확대했다.

신형 니로 EV는 차량 외부로 일반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과 기아의 가장 진보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각각 장착돼 있다. 가격(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4852만~5133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