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역사적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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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유가증권시장) 투자의 주요 지표로 알려진 주가수익비율(PER)이 1년 새 반 토막이 나 선진국의 절반에 그쳤다. PER가 낮은 저평가된 종목에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일 기준 11.1배… 1년새 반토막
주가순자산비율도 큰 폭 하락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를 반영한 코스피 PER는 이달 2일 기준 11.1배로 지난해(26.0배)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PER는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A사의 주가가 6만 6000원이고 EPS가 1만 2000원이라면 A사의 PER는 5.5배가 된다.

또 기업의 재무 상태를 중심으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같은 기간 1.3배에서 1.1배로 떨어졌다. PBR은 코스피 상장사의 순자산과 현재 주가 수준을 비교한 지표이다.

특히 코스피의 PER와 PBR은 해외 시장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200 기준 PER와 PBR는 각각 9.8배, 1.0배로 선진국(PER 18.4배, PBR 2.8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신흥국(PER 12.3배, PBR 1.6배)에도 못 미쳤다.

이와 같은 PER와 PBR의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ER와 PBR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 상태, 높을수록 고평가 상태를 각각 의미한다. 실제, PER가 낮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PBR은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구조가 튼튼해 성장력과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PER와 PBR이 낮은 주식의 경우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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