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 규모 37억 원 경남도 ‘곤충산업’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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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도내 곤충사육 시설이 2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곤충 산업’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2021 곤충산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말 도내 곤충산업 판매 규모는 37억 원으로 식용 곤충 58%, 사료용 곤충 13%, 학습·애완용 곤충 9%, 기타 20% 순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도내 곤충업 신고(생산·가공·유통) 업체는 301개소다. 유형별로는 생산업 50%, 유통업 7%, ‘생산·가공·유통업 중 2가지 이상 운영’ 43%로 파악됐다. 지역으로 보면 진주 79개소, 창녕 63개소, 창원 57개소 순으로 많았다.

곤충 사육시설 규모는 9.9ha로 2020년 대비 24% 증가했다. 시설 수는 342개로 12% 증가했다. 사육시설은 패널 114개소(33.3%), 비닐하우스 97개소(28.4%), 철골(콘크리트) 47개소(13.7%) 순이다.

사육 마릿수는 47억 마리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났다.

사육하는 곤충은 동애등에 42억 마리(89%), 갈색거저리 2.2억 마리(4.7%), 귀뚜라미 2.2억 마리(4.2%), 흰점박이꽃무지 0.2억 마리(0.4%) 순이다.

특히 동애등에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정화 역할뿐만 아니라 사료용 곤충으로서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매년 ‘유용 곤충 사육시설 지원사업’으로 도내 10곳을 선택해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에도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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